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안양 한국인삼공사의 주전급으로 성장한 2년차 가드 김보현(25)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덕을 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보현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4쿼터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터트려 팀의 89-86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보현은 "항상 3점슛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자신감 있게 던진다. 우리 팀이 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들이 돌아와 '으샤으샤'하면서 선수층도 두터워졌다"며 "어떤 팀이든 목표는 우승일 거다. 현실적인 목표는 우선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우리가 원정에서 많이 약한데 홈 경기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아시안게임 덕에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아시안게임 대표에 뽑힌 (김)성철이형과 박찬희 포지션에서 뛰면서 많은 출장 시간을 갖게 됐다"며 "제 플레이를 하기에는 2번이 더 편하다. 올 시즌에는 게임을 많이 뛰고 작년에 많이 못 보여준 만큼 나를 알리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김보현은 아찔한 경험도 했다. 86-84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던 종료 32초 전 노경석에 볼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한 것. 이에 대해 "그 때는 앞이 막막했는데 아직 시간이 남아서 끝까지 수비하고 공격한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김보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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