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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 역사상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범인 버나드 메이도프(72)의 큰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각) 일제히 "메이도프의 큰 아들 마크 메이도프(46)가 뉴욕 맨하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을 거둔 것을 그의 장인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수사 당국은 사망 원인이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이도프의 아버지 버나드 메이도프는 자신을 뉴욕 최고의 자금운용자로 선전하며 은행과 자선기금, 유명 인사 등을 상대로 총 650억달러(한화 약 74조 1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기극을 벌이다 지난 2008년 12월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지난 2009년 6월 150년형을 확정 받고 현재 복역 중 아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 됐다.
마크 메이도프는 동생과 함께 아버지 회사의 트레이딩 분야에서 일을 했는데 이 때문에 경찰은 아버지의 사기가 발각된 이후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왔지만 직접적인 관련 혐의는 찾아내지 못했다.
마크 메이도프의 변호사는 "마크는 아버지의 사기와 관련한 희생자였고 지난 2년 동안 부당한 비난과 고통을 겪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채로 발견된 마크 메이도프. 사진 = 월스트리트 저널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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