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상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얻은 값진 '공동 1위'였다.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대결에서 동부가 SK를 93-88로 꺾고 이날 창원 LG 세이커스에 패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1쿼터는 초반 동부가 흐름을 가져갔으나 이를 SK가 뒤집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김주성의 분전으로 12-6으로 앞섰고 SK는 작전 타임을 걸어 흐름을 차단했다. 이어 김효범이 먼거리 3점슛과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또 한번 3점슛을 작렬, 15-15 동점을 이뤘다. 동부의 공격이 부진한 사이 테렌스 레더의 연속 6득점으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는 SK의 21-17 리드.
2쿼터는 엎치락 뒷치락하는 승부 끝에 동부의 리드로 끝났다. SK는 2쿼터에 자시 클라인허드를 내세우다 레더를 재투입한 뒤 득점 사냥에 나섰고 36-28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동부는 진경석의 3점포로 43-43 동점을 만들었고 2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친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48-45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동부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점수차를 조금씩 벌렸다. 3쿼터에서만 SK보다 5점을 더 넣은 동부가 71-63으로 앞섰다. 벤슨은 야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아내며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SK는 3점슛 시도 9개 중 2개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4쿼터에서 관중석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이유는 SK가 추격을 거듭하면서 동부와 접전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SK는 레더의 2득점으로 71-77로 쫓아갔지만 레더가 5반칙 퇴장 당하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신상호, 김효범, 손준영의 3점포가 연속 폭발하면서 80-78 역전에 성공했고 그러자 동부는 진경석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83-80 재역전했다.
이어 김주성의 공격 리바운드 뒤 2점슛 성공으로 85-80으로 앞섰고 SK는 신상호의 3점포로 2점차로 좁혔다. 황진원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를 벌린 동부는 SK의 파울 작전 때 진경석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김주성은 32득점 8리바운드로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고 SK는 김효범이 3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SK전에서 맹활약한 김주성. 사진 제공 = KBL]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