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동부가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에서 3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의 동부가 SK를 93-88로 누르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주성은 "오늘 몸이 좋지 않았다. 막상 들어가서 보니 나보다 몸이 안 좋은 선수 더 많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고군분투를 펼친 것.
김주성은 "내가 득점을 많이 하면 다른 선수들이 외곽에 서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후반에 뒤집어진 경기가 몇 경기 있었다. 오늘도 그래서 불안했다. 그러나 (황)진원이 형과 (진)경석이가 3점슛을 잘 넣어줬다"며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김주성은 "'레더 공략법'이 처음부터 잘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다. 우린 '수비팀'인데 수비가 잘 안되면 공격도 죽는다"고 말했다. 강동희 감독은 경기 후 "로드 벤슨이 약속된 플레이를 헷갈려 했다"고 밝혔다.
[32득점으로 맹활약한 김주성.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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