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이대호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해피 선데이-1박2일'서 이대호는 이승기의 깜짝 섭외로 방송에 출연했다.
이승기와 만난지 하룻만에 급속도로 친해진 둘은 부산 태종대 조개구이촌을 찾아 함께 해산물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대호의 부인 신혜정 씨도 함께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들려줬다.
신 씨는 이대호의 곁에서 어느 순간이 가장 힘들었는지 묻자 "남편이 무릎 수술을 했을 때 가장 마음 졸였다. 당시에 간호해 줄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나도 그 때는 대학생이었다"고 밝혔다.
대학생이던 신 씨는 이대호의 간호를 위해 처음으로 서울로 상경했고 초행길에 택시 기사에 속아 요금을 더 내는 등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당시 연애 초기였는데 부인이 간병하며 내 소변도 받아주고 했다"며 "진짜 부끄러웠는데, 그 때 이 사람을 사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둘의 인연은 그 후로 계속돼 스포츠계 최고의 잉꼬 부부로 이어졌다. 이대호는 이어 "사직 구장의 장외홈런을 모두 내가 쳤는데, 공이 떨어진 곳에 동판이 만들어져 있다"며 "아이에게 '아빠가 친 홈런이다'며 자랑하고 싶다. 빨리 2세를 낳고 싶은 계획이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서 이대호는 초등학교 시절 추신수가 같은 학교로 전학 와 야구에 입문하게 된 사연도 밝히는 등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이대호. 사진 = K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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