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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의 남자주인공 현빈이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시청자를 웃음짓게 했다.
12일 밤 방송된 ‘시크릿가든’ 10회분에서 주원(현빈 분)은 라임(하지원 분)에 끌리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로 결정하고 갖가지 핑계를 대며 라임을 따라다녔다.
스턴트우먼인 라임의 사극 촬영장까지 쫓아간 주원은 엑스트라로 사극에 출연하게 됐다. 그가 맡은 첫 역할은 포졸. 그런데 주원이 맡은 포졸은 5대 5 가르마에 코 옆에 파리만한 점을 붙이고 있어 외모만으로도 웃긴 캐릭터였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로 멋진 수트 자태를 뽐내고 트레이닝복 마저도 히트시킨 현빈에게 이런 코믹분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그 분장을 한 채 뛰어다니고 화살이 가슴에 맞자 과한 액션으로 소리지르는 현빈의 모습은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주원이 화살에 맞아 쓰러질 때 땅바닥에 눕지 못하고 다른 포졸 위에 누우며 “진흙탕이잖아!”라 소리치는 장면은 재벌가로서의 자존심은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주원의 절박함이 느껴졌지만 이는 오히려 더 코믹적인 요소로 다가왔다.
주원의 두번째 역할은 산적이었다. 포졸 때보단 스타일을 살린 산적패션으로 주원은 그만의 개성을 살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너무 과했다. 주원의 산적은 레게머리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장동건급카메오”라고 스스로 소개할 법한 존재였다. 자기편인 임종수 무술감독(이필립 분)을 칼로 찌르는 당돌함도 잃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현빈 완전 대박 웃겼다” “다모 촬영장에서 삼식이 분장한 현빈 너무 웃겼다” “진상부리는 장면도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 “화살 맞아 드러누울 때 심형래 코메디 같은 느낌” 등의 의견을 해당게시판에 남기며 호응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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