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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곽승석(레프트·대한항공), 김정환(라이트·우리캐피탈)이 신인선수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면 여자부서는 '총알 서브' 현대건설 김주하(레프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하는 12일 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교체 멤버로 출전해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3연속 서브 에이스는 여자부 최다 타이기록이다. 지난 시즌 케니가 흥국생명과의 경기(2010.01.25)서 기록한 이후 처음 나왔다.
4세트 15-9로 현대건설이 앞선 상황서 김주하는 상대 코트 좌우로 떨어지는 서브를 구사해 3연속 득점을 얻어냈다. 더불어 19-12에서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을 디그로 받아냈다. 이는 윤혜숙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현대건설이 승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목포여상을 졸업하고 올 시즌 2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김주하는 고교 시절부터 강력한 서브로 주목받은 선수다. 대회서 비공식적으로 1경기 6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적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서브를 구사할 때 몸의 중심이 앞에 있어 힘을 실어서 때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더불어 손목 스냅도 뛰어나다.
지난 4일 대전에서 벌어진 인삼공사와의 개막전서도 교체멤버로 출전해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한 적 있는 김주하는 1라운드 초반이지만 신인 선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공격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이후 1달 이상 쉬면서 몸이 아직 올라오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내년 1월에 13경기를 치르는 '죽음의 일정'에 돌입하기 때문에 김주하의 역할은 중요해졌다. 몸 상태가 100% 올라온다면 주전 레프트로 출전도 가능할 수 있다. 팀에서도 김주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현주 감독은 경기 후 만난 자리서 "김주하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에 이어 디그까지 받아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승기를 굳혔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몸이 올라온다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선수다"고 김주하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건설 김주하.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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