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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록그룹 '시나위'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감성 발라드의 대명사 김연우가 실용음악과를 이끄는 학부장으로 임명돼 공식 강단에 선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는 13일 최근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신대철·김연우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근 현역 뮤지션과 가수들의 강단 진출은 많아졌지만 대부분 겸임 교수에 머무는 현실에서 최고 기타리스트 신대철과 최고 보컬리스트 김연우가 학부장이란 중책을 맡아 교육에 전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신대철은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Heavy Metal Sinawe'로 데뷔했으며, 시나위 정규앨범 1~9집, 신대철 1집, 자유 1집, D.O.A 등 총 13장의 앨범을 출시했다. 시나위는 한국 락그룹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임재범, 김종서, 김성헌, 손성훈, 김바다, 강기영, 정한종, 서태지, 김민기, 오경환, 신동현 등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록음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다수의 뮤지션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런 시나위를 25년째 이끌고 있는 신대철은 '백두산'의 김도균, '부활'의 김태원과 함께 한국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힐 만큼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국 록의 대부인 신중현의 아들인 그는 임재범, 서태지, 이승철, 김종서, 박상민, 김장훈, 이은미 등 80여명 가수 및 뮤지션의 음반 작․편곡 및 작사, 연주, 프로듀싱을 맡으며, 만능 뮤지션으로도 공인받아 왔다.
1995년 제7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다가오는 이별'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연우는 1996년 토이 2집에 객원보컬로 참여해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르면서 대중의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연인' '이별택시' '사랑한다는 흔한 말' 등 감성 발라드 히트곡을 발표해왔다.
또한 다른 가수의 피처링 및 유능한 보컬 트레이너로도 명성이 높아 '빅마마'의 이영현 'SG워너비' 이석훈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임정희 등의 노래를 지도하기도 했다.
[김연우(왼쪽) 신대철. 사진 =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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