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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새 월화극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그 첫 막을 올렸다. 그리고 해외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배우, 스케일 등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긍정적 반응과 다소 산만했다는 부정적 반응을 동시에 얻고 있다.
13일 밤 첫방송한 ‘아테나’는 대통령(이정길 분)이 북한 원자력 연구소장인 김명국 박사가 남한에 망명하려다 러시아 측에 붙잡혀 일본 어딘가에 억류됐다는 소식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통령은 김명국 박사의 망명을 도우라는 특수임무를 권용관(유동근 분)에게 내려 일본으로 보내고, 이를 수행하려는 용관 측과 저지하려는 손혁(차승원 분) 측의 한판 대결이 화려하게 그려졌다.
손혁의 수하인 윤혜인(수애 분)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나비처럼 뛰어올라 남자의 가슴에 니킥을 내리꽂았다. 또한 총을 들었을 땐 날카로운 눈빛으로 백발백중, 전문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손혁 또한 액션에 관해서는 신적인 존재. 특히 특수요원(추성훈 분)과의 화장실 대결은 이날 방송의 베스트신이었다. 두 사람은 난투극을 방불케 할 정도로 주변 도구를 깨고 부스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실제 같은 액션신을 완성했다.
권용관과 부하요원들은 김명국 박사 구출작전을 성공하지만, 권용관 본인만 빼고 모든 요원들이 손혁의 부하들에 목숨을 잃었다. 권용관도 가까스로 김명국 박사를 빼돌렸지만 정작 본인이 손혁에게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고 겨우 살아났다.
시간은 3년이 흘러 국가대테러정보원(NTS)에서 요원으로 활약중인 이정우(정우성 분)에게 옮겨갔다.
반면 손혁의 손아귀에서 겨우 살아난 용관은 대통령이 신형 원자로 개발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조직 NTS의 국장으로 발령받고 앞으로 손혁과 한바탕 대결을 펼칠 것을 암시했다.
‘아테나’는 방송 시작전 홍보했던 대로 ‘아이리스’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했다. 하와이, 일본, 이탈리아까지 첫 방송부터 다양한 국가에서 인물들이 첩보작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고 수애, 차승원, 정우성, 유동근, 추성훈 등 배우들의 실감나는 액션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한 편의 영화였다” “흥미진진 했다” “볼거리 많고 스피디한 전개가 압권인 대작” 등 긍정적인 반응과 “담아내려는게 너무 많아 산만했다” “흡입력이 부족했다” “무슨 내용인지 나만 이해 안되는건가” “대단은 한데 집중이 안된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서 정우는 임무수행을 위해 이탈리아에 가고 현지에서 함께 임무를 맡을 사람으로 혜인이 등장, 혜인의 정체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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