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제 결승골' 맨유, 아스널 꺾고 리그 선두 등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을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올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자신의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아스널을 상대로 3시즌 연속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는 아스널(승점 32점)을 꺾고 9승7무(승점 34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또한 맨유는 올시즌 홈경기서 8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루니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나니와 박지성이 공격을 지원했다. 플레처, 캐릭, 안데르손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에브라, 퍼디난드, 비디치, 라파엘 다 실바가 맡았다. 골문은 판 더 사르가 지켰다. 반면 아스널은 아르샤빈, 샤막, 나스리가 공격진을 구성해 맨유에 맞섰다.

맨유는 루니와 나니의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전반 40분 박지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지성이 골문 앞에서 방향을 살짝 바꿔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맨유는 후반 13분 나니가 단독 돌파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파브레가스와 판 페르시를 동시에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는 후반 28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나니의 페널티지역 돌파를 저지하던 클리시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맨유는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아르샤빈 대신 월콧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맨유는 후반 40분 안데르손 대신 긱스가 투입된 가운데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했다. 이후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맨유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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