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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코리안특급 박찬호(37)가 내년 시즌 계약을 둘러싼 심경을 전했다.
박찬호는 1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나는 어디로 갈까...'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늘 한국에서의 시간은 바쁘다. 훈련도 시작해서 좀 피곤하기도 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박찬호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앞으로 진로 문제로 이런저런 설계와 추억을 되새겨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어느 팀으로 가야 할 지의 문제가 아니고, 어떤 야구 경험을 해야 할 지가 문제이며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우선의 목표가 아닌, 더 많은 경험 속에서 야구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찬호는 또 선물 상자에 빗대 상자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 내용물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부와 명예라는 것은 결국 버려지는 포장지며 텅빈 상자 속에 진정한 나를 채워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수많은 경험으로 느끼고 배워서 이로움을 나눌 수 있는 '큰 마음'을 상자 속에 채우겠다. 나에게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더욱 강해지고 '큰 마음'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비록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젊고 좋은 일꾼의 위치에서 멀어지는 현실이지만 언젠가 그 좋은 일꾼을 길러내는 노장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최근 메이저리그 5개팀의 영입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으나 어떤 팀과 계약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찬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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