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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은 15일 오전 9시 20분 방송되는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주변분들은 내가 여자친구가 많은 걸로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없다"며 "이제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내가 운동선수인데다 외국도 많이 오가는 만큼 나를 잘 이해해주고 내조도 잘 해주는 분이면 더욱 좋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화제를 모았던 빨간머리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빨간색과 함께 금메달을 기원하며 금색으로 염색할까 생각했다"며 "그러다 어릴 적 봤던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멋있었던 게 떠올라 빨간색으로 염색했다"고 털어놨다.
또 "한 번은 경기가 끝나고 물에서 나오다 모자를 벗었다. 그런데 물리치료선생님이 우사인 볼트보다 빨리 달려오셔서는 머리를 보시며 '머리..피.. 괜찮느냐?'며 걱정하시고는 붕대로 응급치료를 하시려 했다"며 "그러다 염색한걸 아시고는 놀라셨다. 미리 말씀드릴 걸 죄송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피겨여제' 김연아(20)와의 친분을 공개하며 "올해 초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출전했을 때 마치 내가 얼음판에 오른 것처럼 긴장됐고 '넘어지지 말아야 할텐데'라며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러다 (김)연아가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따서 정말 내가 딴 것처럼 기뻤고, 덕분에 나도 이번에 더욱 잘하려 했다"며 "연아야 올해 잘해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조만간 연락하자"는 인사를 건넸다.
함께 출연한 박태환의 어머니 유성미씨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호랑이꿈을 꿔서 처음에는 딸의 태몽인줄 알았는데 딸이 아니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나중에 보니 (박)태환이의 금메달을 딸 걸 예상하는 꿈이었던 것 같다. 경기 당시에는 이야기를 못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고 누나 박인미씨는 "태환이가 금메달을 따고 난 뒤 내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라 깜짝놀랐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사진 = 박태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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