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아테나'정우성 수애 vs '아이리스'이병헌 김태희, 연기력 평가는?
엄청난 홍보 마케팅 물량공세와 호화캐스팅으로 눈길을 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13일 첫선을 보였다. 특히 제작사에선 ‘아테나’를 ‘아이리스’의 스핀오프로 명명하고 일부에선 ‘속편’ ‘번외편’ 호명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방송된 ‘아이리스’와 ‘아테나’를 영상에서 내용, 캐릭터, 그리고 주연 연기자들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첫선을 보인 ‘아테나’의 남녀 주연, 정우성, 수애와 ‘아이리스’의 이병헌 김태희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은 어떨까. 물론 ‘아테나’가 1회 방송됐기에 앞으로 전개되면서 캐릭터가 착근되고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자리를 잡으면 평가는 달라질수 있지만 1회 방송으로 비교하자면 ‘아테나’의 남자 주연 정우성은 ‘아이리스’의 이병헌보다 연기력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반면 ‘아테나’의 여자 주연 수애는 ‘아이리스’의 김태희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정우성은 ‘아테나’에서 뛰어난 국가대테러정보원(NTS)요원이지만 가슴 따뜻한 남자, 정우역을 맡았다. 그리고 정우는 비밀에 싸인 NTS 특수요원 혜인(수애)를 사랑하면서 갈등과 어려움에 처한다.
정우성은 첫회 피의자를 취조하는 장면이나 놀이공원에서 잠복하다 혜인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는 것, 그리고 대외업무를 수행하기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는 장면 등을 보여줬다. 1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때문인지 정우성은 수애를 비롯한 동료 연기자들과의 연기의 부조화가 보였고 대사 연기나 표정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매우 딱딱한 느낌을 줬다. 그리고 혜인과의 만남의 설렘을 드러내는 장면에서의 연기도 너무 정형화 된 연기 분위기를 연출해 연기의 진부함마저 느끼게 했다.
반면 수애는 베일에 싸인 NTS 특수요원으로 때론 냉철하게 때론 잔인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베일에 싸인 윤혜인역을 맡았다. 수애는 첫 회 방송에서 NTS내 비밀요원으로 목표물을 제거하는 장면에서부터 NTS에서 경계하는 검은 권력의 핵, 손혁(차승원)과의 은밀한 만남, 그리고 국가정보원 홍보요원으로서의 모습 등을 보였다.
수애는 액션연기에서부터 내면의 감정이 드러나는 연기, 그리고 이중성을 띠며 베일에 가려진 은밀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기에 이르기까지 감정선이 매우 큰 연기를 넘나들었다. 수애는 다양한 감정의 문양이 필요한 연기를 차분하게 잘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은 국가안전국(NSS) 소속 최고 요원으로 활동하다 아이리스의 음모에 빠져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한인간이 감내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겪는 김현준역을 맡아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액션연기에서부터 멜로 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한층 성숙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시청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아이리스’의 김태희는 국가안전국(NSS)의 냉철하고 지적이지만 사랑 앞에선 여자인 프로파일러 최승희역을 맡았지만 부족한 연기력으로 멜로 연기에서 액션연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녀의 모노톤의 매우 단선적인 연기는 극중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표출하는데 한계를 보여 시청자의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아테나’의 정우성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반면 ‘아테나’의 수애가 ‘아이리스’의 김태희보다 더 찬사를 보내고 있다. 과연 ‘아테나’의 남녀 주연, 정우성과 수애는 앞으로 방송이 진행되면서 시청자의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아테나'의 남녀 주연 정우성과 수애(위쪽) '아이리스'의 남녀주연 이병헌과 김태희.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