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지하철 안전 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하철 성추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한 여성을 폭행하는 '지하철 폭행남'이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하철에서 한 남자가 여자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 영상에서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두 차례나 가격했다.
내용을 보면, 영상 초반 두 남녀는 몇 초간 옥신각신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자가 "내가 밀었냐"고 거친 말투로 쏘아 붙이자 여자는 "밀었잖아요"라고 답했고, 또 남자가 "누가 밀었다고 그래"라고 성을 내자 여자는 "뒤에서 밀고도 왜 쳐다보냐고 했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계속된 말다툼은 곧 남자의 폭행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분에 못 이긴 듯한 남자가 갑자기 "밀긴, 누가 밀어!"라며 여자의 머리를 가격한 것. 주위의 사람들이 '사람을 때리면 어떡하냐'며 강하게 몰아부쳤지만 소용없었다.
남자의 폭행은 한 차례 더 이어졌다. "지금 사람 쳤어요? (신고하려는 뜻으로) 핸드폰 주세요"라는 여자를 노려보며 남자는 다시 한 번 강하게 여자의 머리를 내려쳤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 역시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지하철 1호선 6-1 플랫폼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가해자)가 여자분(피해자)에게 시비를 걸더니 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서 동영상 촬영밖에 못했다. 다른 승객분들도 갑작스러워서 많이 놀란 것 같다"며 "역에서 남자가 내리는데 여자 분도 화내면서 따라 내렸다. 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게시판에는 "대체 지하철에서 왜 자꾸 저런 일이 발생하는지" "주위의 사람들은 뭐 하는 거지, 좀 말리지" "당장 남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라는 등 쓴소리가 이어졌다.
[사진 = 해당 영상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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