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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개막 이후 최대 2경기를 치른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은 서울 GS칼텍스 KIXX다. GS칼텍스가 드디어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1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NH농협 2010-2011 V리그' 흥국생명과 첫 경기를 갖는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등 다른 팀들이 벌써 2경기를 치른 것을 감안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대진인 것이 사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합류하고 다른 팀 전력 분석을 마친 상황서 경기를 치르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국내 선수들의 네임벨류를 놓고 보면 최강의 팀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3년째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팀이 GS칼텍스다.
올 시즌 이성희 감독(현 KOVO 감독관)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조혜정 감독의 '엄마 리더십'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 유니버시아드 대표인 제시카 실바(레프트)를 영입했고 정대영(센터)이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비시즌에 가진 연습경기서 인상깊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팀의 중심이 되야 할 나혜원(라이트)과 김민지(레프트)는 강스파이크를 뿌리지 못했고 발목 수술을 한 배유나(센터)는 한 타이밍 늦은 이동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들에게 걸리는 일이 빈번했다.
또한 191cm 장신인 제시카는 공격형이 아닌 수비형 레프트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다. 하지만 15일 동안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손발을 맞춰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 관계자들도 "GS칼텍스가 다른 팀의 전력 분석을 마친 상황이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서 GS칼텍스는 수비 배구로 변신한 흥국생명의 조직력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먼저 2세트를 가져가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나머지 3세트를 내주면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으로서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충격의 3연패를 당하는 것이기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가 첫 경기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 시즌 여자부 5개팀은 물고 물리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제서야 베일을 벗는 GS칼텍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GS칼텍스 선수단.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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