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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대 김용우 기자] "왕기춘의 페어 플레이 정신, 영원히 떠나지 않고 남을 것"
박찬호가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왕기춘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용인대학교 출신 올림픽메달리스트와의 만남과 스포츠인의 도전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서 박찬호는 "이 자리에 있는 왕기춘은 아시안게임서 페어플레이를 펼쳐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간적인 스포츠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며 왕기춘의 활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왕기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73kg급 준결승서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를 맞아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페어 플레이를 펼쳐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연장전 끝에 유효패를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왕기춘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대해 그는 "메달리스트라고 해도 언젠가는 다른 선수가 다시 그 자리에 올라올 것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24승도 시간이 흐르면 다른 선수에 의해 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왕기춘의 페어플레이 정신은 영원히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을 것이다. 학생들도 사회에 나가게 된다면 이런 것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개인적으로 124승을 거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3년 전에 은퇴하고 끝날 것 같았던 박찬호라는 사람이 재기를 해서 기록을 세운 기간과 배움이 간절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용인대에서 강의 중인 박찬호. 사진 = 용인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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