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용인대 김용우 기자] 박찬호가 한국무대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찬호는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한국야구는 이제 그리움을 떠나서 직접 경험함으로서 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복귀는 미래의 일이다"고 밝혔다.
'용인대학교 출신 올림픽메달리스트와의 만남과 스포츠인의 도전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서 박찬호는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는 한국야구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그리웠고 짧은 대표팀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채워주고 싶었다"며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도 갖지만 차별도 당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는 야구를 시작했던 나로서 꿈의 무대였다"고 전한 그는 "하지만 조금씩 마음이 바뀌었다. 그리웠던 것을 떠나서 이제는 한국야구를 경험함으로서 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한국야구는 엄청난 성장을 했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한다"고 했다.
박찬호는 "마음적으로 준비가 된다면 돌아와서 또 다른 경험을 쌓고 싶다. 한국야구를 접하게 되고 선수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은퇴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야구 지도자와 사업가 등 은퇴 후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싶은가에 대할 질문에는 "야구 지도자, 자선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남은 숙제가 될 것이다"고 즉답을 유보했다.
[용인대서 특강 중인 박찬호. 사진 = 용인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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