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과 기아자동차㈜ 서용종 대표이사는 15일 오전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야구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기아자동차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25년 범위 내에서 운영권과 관련된 사용기간과 시설 범위, 관리 주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전문기관의 가치 평가를 거쳐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이미 100억원을 본 예산에 상정했고, 정부도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에서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1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
신축 야구장은 무등경기장 내 종합운동장을 증·개축해 2만 5000-3만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지어진다.
내년 5월 종합운동장 철거와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3년 말까지 완공해 2014년 프로야구 개막전을 열 계획이다.
철거과정에서 무등경기장 종합운동장이 광주 최초의 전문체육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화대 중심으로 관람석 일부를 보존하고, 일부는 역사·자료관과 야구박물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개축될 야구장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지하 1층에는 선수연습관련시설, 수익시설, 관람석, 지하 2층엔 주차장, 운영·관리실, 선수실, 지하 3층엔 주차장, 기계·전기실, 창고 등이 들어선다.
교통 편의를 위해 정문 앞 도로를 가까운 곳으로 우회시키고, 주차장은 경기장 내에 1300여대, 외부에 500-1000대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광주구장과 함께 현재 무등야구장과 함평 기아 타이거즈 야구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신설된 야구장은 '편리한 야구장(Comfortable Park)', '친환경적인 녹색 야구장(Green park)', '복합 체육문화구장(Culture park)', '시민구장(Civic park)' 등 4가지 콘셉트로 건설된다.
또 태양광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천장의 전광판을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LED를 쓰는 등 친환경 구장으로 건설하게 된다.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1년 내내 체육시설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쓰이게 되며 야구장 주변은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오늘은 야구의 도시, 야구의 본고장 광주시에 뜻깊은 날이다. 오랫동안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아름답고 편안한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 야구장과 미국 뉴욕 양키스 야구장 등 선진 야구장을 벤칭마킹하고 대구·대전은 물론, 외국에서 야구장을 건립할 때 광주 야구장이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 = 광주 새 야구장 조감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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