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지훈 기자] 천적 서울 삼성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선두를 지킨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5점 14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문태종의 원맨쇼에 힘입어 89-8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이날 창원 LG를 제압한 원주 동부와 14승 5패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도훈 감독은 "삼성과 1-2차전 치르면서 선수들이 못해서 게임을 졌다기 보다는 우리가 해 보려고 하는 것조차 해 보지 못하고 진 경기였다"며 "서장훈, 신기성 선수 등 고참들이 연패 분위기를 잘 추스려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맹활약한 문태종에 대해서는 칭찬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문태종 선수에만 너무 공격옵션이 치우쳐 버리면 안 된다. 신기성 박성진 정영삼 등 외곽에서 흔들어 주는 것과 맞춰나가야 한다"며 "물론 문태종 선수는 4쿼터에는 해결사 노릇을 꼭 해 줘야 한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문태종에게만 너무 치우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득점 선두 애론 헤인즈 방어에 성공한 유 감독은 "아말 맥카스킬이 헤인즈와 1대1 수비가 충분히 돼 출장 시간을 늘렸다. 맥카스킬이 지난 시즌에도 헤인즈를 잘 막았기 때문에 믿고 맡겼다"고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 = KBL 제공]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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