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이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성남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서 0-3으로 졌다. 성남은 클럽 월드컵서 K리그 팀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인터밀란전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가운데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오는 18일 3위를 놓고 대결하게 됐다.
성남은 인터밀란을 상대로 라돈치치 몰리나 조동건 최성국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성환과 조재철이 중원을 구성했다. 고재성 사샤 조병국 홍철은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반면 인터밀란은 에투, 밀리토, 판데프가 공격을 이끌었고 캄비아소, 스탄코비치, 스네이더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키부, 루시오, 코르도바, 사네티가 책임졌고 골키퍼는 세자르가 출전했다.
인터밀란은 경기시작 1분 만에 스네이더르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성환과의 볼다툼 후 쓰러진 스네이더르는 티아고 모따와 교체됐다.
이후 인터밀란은 전반 3분 스탄코비치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스탄코비치는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한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성남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인터밀란은 전반 32분 사네티가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공격에 가담한 사네티가 밀리토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골문 앞까지 침투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세트피스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37분 몰리나의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했지만 세자르의 선방에 막혔다. 6분 후에는 몰리나의 크로스를 조병국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몰리나는 전반 인저리타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성남은 만회골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인터밀란은 후반 27분 밀리토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에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정성룡이 막아냈지만 볼은 골문 앞으로 흘렀고 밀리토가 이어받았다. 밀리토는 텅빈 골문 앞에서 왼발로 재차 볼을 차 넣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후반 30분 사샤의 프리킥 슈팅을 상대 골키퍼 세자르가 걷어내자 라돈치치가 왼발로 재차 밀어넣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성남은 인터밀란을 상대로 슈팅수에서 16대7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인터밀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성남의 정성룡 골키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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