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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남자의 자격-1박2일', 2010년 올 한해 최고 시청률 1위 예능 프로그램!
2010년 올 한해도 지고 있다. 올 한해 수많은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만났다. 그중에서도 시청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장르가 바로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0년 올 한해 시청률의 최고의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올 한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예능 프로그램 1위는 평균 시청률 23.4%를 기록한‘1박2일’과‘남자의 자격’, 두코너로 진행되는 KBS ‘해피선데이’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17.8%의 MBC‘세바퀴’, 16.6%의 KBS‘개그콘서트’, 15.7%의 MBC‘무한도전’, 15.5%의 KBS‘해피투게더’가 2위~5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차가 5.6%가 나 정도로 2010년 올 한해 ‘해피선데이’는 압도적인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왜 ‘남자의 자격’과 ‘1박2일’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올 한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일까.
‘해피선데이’에서 시청률 1위의 주도적인 역할은 아직까지는 ‘1박2일’이 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이 올 들어 지난해보다 훨씬 강력한 시청자의 관심이 커지고 의미와 재미, 감동까지 잡아 ‘해피선데이’의 시청률 1위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올들어 ‘1박2일’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의 새로운 역사를 섰다. 새해 들어 첫 방송인 1월 3일의 ‘1박2일’은 41%의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예능의 새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코리안 특급 박찬호선수가 1년 만에 '1박2일-혹한기 캠프'편에 다시 출연해 재치와 재미를 준 1월 3일 방송은 41%라는 '1박2일' 사상 첫 40%대 시청률을 보이며 예능 프로그램의 흥행사에 기념비적 흥행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처럼 흥행면에서 순탄하게 갈 것 같던 ‘1박2일’은 오랜 방송으로 인한 멤버와 포맷의 매너리즘의 심화, 김C 자진 하차에 이은 병역기피의혹에 휩싸인 MC몽의 퇴출, 재투입된 김종민의 예능감 적응실패, 한동안 제작진 파업으로 인한 프로그램 완성도의 추락 등으로 방송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물오른 이수근의 예능감 폭발, MC 강호동의 온몸을 던지는 혼신의 노력, 나영석PD등 제작진과 시청자의 제6멤버 능력 발휘, 고정팬들의 변함없는 사랑 등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2009년 3월29일 첫선을 보인 뒤 한동안 시청자의 눈길을 끌지못한 ‘남자의 자격’은 올들어 괄목할만한 진화와 성장을 하며 시청자의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남자의 자격’은 올 들어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자의 눈길을 잡을 뿐만 아니라 숱한 화제를 낳으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비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등 다양한 성격의 멤버들이 자리를 잡고 캐릭터화를 하면서 재밌는 관계구성을 하는 동시에 특정 아이템 도전을 수행하면서 큰 웃음과 감동을 줬다.
올들어 ‘남자의 자격’은 ‘직장인 밴드’‘유기견 키우기’‘남아일언 중천금’등 화제를 일으키거나 의미를 가진 아이템을 진정성 있게 담아 높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합창단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한 과정을 그린 ‘남자 그리고 하모니’는 올 한해 예능 프로그램중 가장 많은 화제와 감동을 일으킨 것으로 꼽힌다. 지난 7월 11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다해 선우 서두원 등 26명의 단원과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김성민 윤형빈 등 6명의 ‘남격’멤버등 32명의 오합지졸(?)합창단원이 지난 2개월여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지도하에 땀을 흘리면서 노력을 해 9월 26일 방송된 거제 합창대회에 참가한 과정은 도전의 아름다움과 노력하는 과정의 참의미를 잘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무한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올들어‘남자의 자격’은 지난해와 달리 시청자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고 김성민의 마약투약혐의로 구속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있는 아이템 수행으로 여전히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구성된 ‘해피선데이’가 2010년 올 한해 방송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중 압도적 1위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남자의 자격'과 '1박2일'로 구성된 KBS '해피선데이'가 2010년 올 한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사진=K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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