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새 영화 ‘글러브’ 적수는 KBS 다큐멘터리”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강우석 감독이 자신의 신작 영화 ‘글러브’를 제작하게 된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우석 감독은 “처음시나리오를 받고 쉬자는 생각에 ‘글러브’를 하게 됐다”고 이번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강감독은 “주변에서도 휴머니즘 강한 드라마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지만 내가 반강제로 배우를 캐스팅하고, 진행을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너무 내용 자체가 밋밋해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영화 준비단계에 겪은 고민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강 감독은 어느날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다룬 KBS 다큐멘터리를 어느날 보고 생각을 고쳤다고 전했다.

강감독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 작품을 넘어서고 싶었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찍게 됐다”며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돼 있는 작품이기에 야구 장면을 잘 소화하는게 목적이었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글러브’는 국내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이야기로 강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재영, 유선, 강신일, 조진웅 등이 주연을 맡았다.

강우석 감독이 첫 실화를 소재로 재구성한 작품이기도 한 ‘글러브’는 내년 1월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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