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강우석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정재영이 다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데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우석 감독은 “정재영과 연속으로 ‘강철중’, ‘이끼’에 이어 ‘글러브’까지 연속으로 하는데 나는 다른 감독과 달리 사람과 친해지면 헤어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감독은 “사실 정재영 이전에 설경구도 5년간 나하고 4편을 찍었고, 나하고 영화를 하면 어느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해 지속적으로 영화 출연을 제의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정재영도 그런 생각을 했고, ‘글러브’가 끝나면 풀어줘야 겠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바로 다른 영화를 선택했다”며 정재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강 감독의 이 같은 돌발발언에 정재영은 크게 당황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고, 강 감독은 “하지만 나는 정재영을 좋아하기에 이렇게 같이 쭉 할 수 있었다”고 정재영을 극찬했다.
영화 ‘글러브’는 국내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이야기로 강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재영, 유선, 강신일, 조진웅 등이 주연을 맡았다.
강우석 감독이 첫 실화를 소재로 재구성한 작품이기도 한 ‘글러브’는 내년 1월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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