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얼굴, 이마성형에서부터 시작된다

[MD정보서비스] 평소 올림머리가 너무나 하고 싶었다는 대학생 이민영(여. 22)씨. 올림머리는커녕 납작한 이마를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내리고 다닌다는 그는 볼록한 이마가 평생소원이다. 살아가는 데에 큰 걸림돌은 아니지만 평생 앞머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할 뿐 아니라, 훗날 결혼식 때도 앞머리를 고수해야 할까봐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마에 대한 콤플렉스는 비단 그만의 고민이 아니다. 삼성라인성형외과 박재희 원장에 따르면 “이마에 대한 콤플렉스는 이마의 넓이와 모양, 볼륨감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중 가장 많은 케이스는 납작하거나 움푹 들어가서 볼륨감이 없는 경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이마는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얼굴 전체의 균형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둥글고 도톰한 이마는 콧등과 부드럽게 이어져 옆모습의 S라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 납작하고 불륨 없는 이마는 콧대까지 낮아 보이게 하며, 깊게 패인 이마 주름으로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마성형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밋밋하거나 꺼진 이마를 볼록하게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필러를 이용하는 쁘띠성형과 신체 다른 부위의 남는 지방을 이식하는 자가 지방이식을 꼽을 수 있다. 보형물로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메드포어 등이 사용된다.

지방이식의 경우 본인의 배, 허벅지 등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추출, 순수한 지방세포만을 걸러내는 정제 과정을 거친 후 이마에 주입해 주는 방식이다. 자신의 조직이기 때문에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함몰된 부위나 조직이 모자란 필요 부위의 부피를 늘려주고, 보형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그동안 지방이식술은 이식된 지방이 흡수되는 양이 많아 여러 차례 시술하여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방 이식 후 80%의 생착율을 보이고 있어 체내흡수율도 거의 줄었으며, 자연스러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따른다.

보형물로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메드포어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실리콘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리콘을 이용한 맞춤 보형물 삽입술은 코나 다른 부위와는 달리 보형물의 위치가 변경되거나 변형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개인치에 따라 원하는 형태의 실리콘 보형물을 맞춤 제작해 이마에 삽입하게 되는데, 수술 전에 이마 본을 떠 보형물이 정확히 이마에 맞도록 특수 제작을 먼저 하게 된다.

박재희 원장은 "실리콘은 수십 년에 걸쳐 구 안전성이 입증됐을 뿐 아니라, 시술이 간편해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시술 전 환자 이마의 본을 떠서 얼굴 모양에 따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도록 맞춤형 실리콘 블록을 특수 제작해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시술을 위해 시술 환경, 시술 방법에 대한 전문의의 이해를 우선으로 꼽는다. 박 원장은 "환자의 만족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자연스러움이다. 무리한 욕심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시술에 대한 환자의 이해가 뒷받침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사진제공: 삼성라인)

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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