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26점 1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된 전주 KCC 간판 센터 하승진이 소감을 전했다.
하승진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해 92-8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 12개의 자유투 중 10개를 집어넣어 상대의 파울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승진은 "자유투 감이 일정치 않았는데 쏘다 보니 감이 잡히더라. 감독님이 의식하지 말고 쏘라고 주문하시는데 아무 생각 없이 연습할 때도 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지시한 대로 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컨디션은 아직 50%다. 종아리 부상 100% 완치됐었는데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출전 시간이 없어서 답답했다. 유재학 감독님 보시기엔 제 몸상태가 안 됐을 거라 판단하신 것 같은데 가뜩이나 운동도 못하고 계속 벤치에 있으니까 경기감각, 체력, 자신감이 모두 떨어졌다. 몸 상태가 거의 '바보'가 돼 있어서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3라운드 지나면 감이 100% 올라올 것 같다"며 "승리하고 라커룸 들어오면 감독님이 환하게 웃는게 너무 좋다. 연패할 때는 풀 죽어서 얼굴 벌개져 있으셨는데 웃게 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대구 오리온스전 승리 이후 전태풍이 3라운드 전승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하자 하승진은 "전태풍은 다 좋은데 허세가 심하다"면서 "저도 허세 부려 보겠다. 3라운드 전승하겠다"고 웃음지었다.
[승리의 주역 하승진(가운데).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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