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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프레지던트’가 2회만에 출생의 비밀과 뒷거래, 사생활 폭로 등 소재로 본격적인 '정치계 그리기'에 나섰다.
16일 밤 방송된 KBS 2TV ‘프레지던트’에서는 장일준(최수종)이 유민기(제이)에게 자신이 아버지임을 밝히며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는 가족사와 대선 경선후보간의 소리없는 경쟁모습을 담았다.
먼저 장일준은 PD이자 자신의 사생아인 유민기에게“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아버지이자 대통령 후보로 나선 자신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꾸미는 일을 제안했다.
이에 유민기는 장일준에게 왜 어머니와 결혼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고 장일준은 “그건 너무 짧은 사랑이었다. 가정을 꾸리기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며 “착한 여자였지만 영리한 여자는 아니었다. 어머니가 널 낳은 것은 바보 같은 짓이었다”는 말로 답해 유민기를 분노케 했다. 유민기는 아버지인 장일준을 몰락 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장일준 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사 외에도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정치계의 여러 모습들도 그려졌다. 집권여당의 총리이자 강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김경모(홍요섭)이 대통령 이수명(정한용)로부터 대선을 위한 지지를 비밀리에 약속받는 모습이나 장일준 캠프원들이 몰래 대선 경선후보인 박을섭(이기열)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해당 위원을 위기에 빠뜨리는 장면 등도 전파를 탔다.
이처럼 '프레지던트'는 방송 2회만에 정치인들에게 있을 법한 가족사와 그들이 속한 정치계의 단면들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단지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고자 한 것이 아닌 실제로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정치계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재미와 함께 사실성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정치인들에게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연출해 흥미로웠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극에 몰입이 잘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족사와 정치계의 모습을 담은 '프레지던트', 사진 = K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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