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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을 공개한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가 등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트 사이트 프로필이 공개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해외 유명 데이트 사이트인 '오케이큐피드(OkCupid)'에 어산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프로필이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이 남성의 프로필은 해리 해리슨이란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데, 함께 공개된 사진이 어산지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과 유사해 이 프로필이 어산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해리 해리슨이라는 이름은 'Make Room! Make Room!'이란 공상과학소설을 쓴 작가의 이름과 같다.
해당 프로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을 "열정적이고 고집이 센 지적인 활동가", "지적으로 육체적으로 매우 공격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한편 "아이들과 여성은 상당히 보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형에 대해선 "활동적이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면서도 "정규 교육을 받았을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해 전략적으로 사고할 줄 알아야 한다"고 표현햇다.
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제 저널리즘, 기록물, 암호, 정보국, 인권, 정치적 행동주의, 화이트 칼라 범죄, 그리고 인터넷에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도 "키가 큰 편이고 평범한 북유럽 사람처럼 생겼다"고 알렸다.
특히 성적 취향도 밝히며 "활발하면서 에로틱하고 틀에 박히지 않으며 나와 사랑을 나누고 이따금 범죄를 모의할 수도 있는 여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2~46세라면 어느 곳에 살든 만날 수 있다"며 "자신이 소심하다고 생각하면 연락하지 말아라. 난 무척 바쁘다. 용감한 사람이라면 연락 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프로필이 실제 어산지의 것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프로필 속 내용이 실제 어산지와 유사한 점이 상당수 발견돼 이 프로필은 전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한편,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7일 영국 경찰에 체포됐던 어산지는 17일 영국 지방법원이 어산지의 보석을 허가해 보석금 24만파운드(한화 약 4억3천만원) 가운데 현금 20만파운드(한화 약 3억5천만원)를 납부하고 석방됐다.
[어산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트 사이트 프로필. 사진 = 데일리메일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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