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1세기들어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포워드의 한 자리는 늘 그의 차지였다. 하지만 '권불십년'이라 했던가. 11년 연속 올스타 주전 포워드였던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17일(한국시각) 발표된 NBA 2010-11시즌 올스타 1차 투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던컨은 24만 7364표를 획득해 서부 콘퍼런스 포워드 중 5위에 그쳤다. 1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 출장을 위해서는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던컨으로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순위다.
지난 시즌 NBA 최연소 득점왕에 빛나는 케빈 듀란트가 47만 881표로 선두에 나섰고 파우 가솔이 2위에 올라 카멜로 앤서니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4위는 더크 노비츠키다.
던컨은 1999-2000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올스타 주전 포워드였다. 신인시절인 1997-98시즌 케빈 가넷과 칼 말론에 밀려 감독추천 선수로 선발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베스트5를 놓쳐본 적이 없다.
올 시즌 역시 소속팀 샌안토니오를 NBA 전체 선두로 이끌고 있지만 평균 13.4점 9.3리바운드의 개인 성적은 NBA 데뷔 이래 가장 저조하다. 경쟁자들도 쟁쟁해 베스트5는 물론 13년 연속 올스타 선정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1차 투표 최다득표의 영광은 13번째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한 코비 브라이언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시즌 최다득표 르브론 제임스를 제치고 드와이트 하워드가 선두에 올랐다.
야오밍은 부상 중에도 서부 센터 1위에 올랐고 크리스 폴은 서부 가드 2위를 기록중이다. 동부 포워드는 제임스에 이어 가넷이 2위에 올랐다. 가넷은 이번이 14번째 올스타 선발이 될 전망. 동부 가드는 드웨인 웨이드와 라존 론도가 앞서가고 있다.
[팀 던컨.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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