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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소속사 대표와 강제 추행혐의 건을 놓고 법정공방이 벌어진 모델 최은정(19)이 마음고생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최은정의 모친 전 모씨는 17일 마이데일리에 “(최)은정이가 16일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을 갔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은정은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 직후 각종 언론에 자신의 이야기가 공개되고, 보도 직후 소속사 대표인 심영규 씨 측의 반박기사(14일 본보보도)를 내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강제추행) 사건 이후 우울증 증세를 앓던 아이인데, (심 대표 측이) 언론에 내놓는 말을 보면서 더 상태가 악화됐다”며 “모든 건 법원에서 판결이 날텐데 왜 이렇게 일을 더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부모로 애끓는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최은정은 건강이 악화돼 외출은 물론,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는 상태로 모친 전 씨만이 법률대리인 측과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다.
전 씨는 “이번 일로 (최)은정이는 물론, 온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까지 제대로 된 생활은 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며 “(심 대표 측에서) 자꾸 계약 등을 이유로 이번 사건을 변질 시키고 있는데 다른 소속사 이적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제의가 들어온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배성범)는 최은정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심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 1월 11일 새벽 2시쯤 자신의 승용차에서 최은정에게 "오늘 함께 모텔에 가자"고 말하며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심 대표 측은 “고소인의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으며, 최은정을 무고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최은정]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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