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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여우의 집사'가 방송을 시작한 지 9주 만에 폐지된다.
지난 11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여우의 집사'가 3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MBC 관계자는 "'여우의 집사'가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포맷으로 변경된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출연진에 대해서도 "류시원은 그대로 출연하지만 다른 출연진은 아직 미정이다. 다음주가 되어야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존 '여우의 집사'에서 류시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바뀌어 사실상 '여우의 집사'가 폐지됨을 알렸다.
이처럼 '여우의 집사'가 두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폐지되는 것은 MBC 경영진이 프로그램의 저조한 시청률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추석 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여우의 집사'는 남자 연예인이 여배우의 집사로 등장한다는 신선한 컨셉트로 눈길을 끌어 11월 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특색 없이 방송이 진행됐고 지난 16일 방송이 전국 기준 3.8%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무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대학가요제 등과 시간이 겹치며 방송이 연기돼 실제 방송분은 5회에 불과하고 '여우의 집사' 직전 3년 넘게 방송돼 온 '뉴스후'를 폐지시키고 방송된 것이라 MBC가 시청률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 = MBC '여우의 집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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