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연장 혈투 끝에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31점을 몰아넣은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102-99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KT와의 상대전적서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1쿼터부터 양팀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KT는 기동력을 앞세워 선발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1쿼터 중반까지 앞서 나갔다. 이에 삼성은 헤인즈의 돌파와 이승준의 외곽슛으로 맞섰다. 1쿼터 후반 삼성은 이승준이 잇따라 7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하게 주고 받았고, 1쿼터를 23-23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서도 양팀의 시소게임은 계속 됐다. KT가 존슨의 슛으로 앞서 나가자 삼성은 헤인즈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역전을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찰스 로드와 박상오의 골로 재역전 후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이에 삼성은 이규섭이 공격의 선봉에 나서며 득점을 책임졌다. 1쿼터 무득점이던 이규섭은 2쿼터 종료 50초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드는 등 혼자 12득점 올렸다. 삼성은 이어서 터진 이원수의 3점슛으로 46-42 4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역전과 재역전이 오갔다. KT가 3점슛 2개와 박상오의 골로 역전에 성공하자 삼성은 강혁의 바스켓카운트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터진 이원수의 골로 삼성이 점수차를 벌이자 KT는 2분 33초전 존슨의 덩크로 재역전했다. 이에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3쿼터는 71-67 삼성이 앞서며 마무리 됐다.
마지막 쿼터가 시작되자 KT는 연이어 골을 성공시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삼성이 이규섭의 3점으로 앞서자 KT는 조성민이 3점으로 응수했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승부는 경기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삼성 이정석이 골밑을 성공시킨데 이어 KT가 실책을 범하며 삼성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경기종료 12초 남기고 조성민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89-89 동점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 돌입하자 삼성은 높이를 앞세우며 이승준과 헤인즈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KT는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찬스를 놓쳤고, 주득점원인 존슨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삼성은 헤인즈가 득점을 올리며 7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KT는 조성민과 로드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강혁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리드를 잘 지킨 삼성이 102-99로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헤인즈 외에도 이규섭이 3점슛 4개 포함 19점, 이승준도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박상오가 29점, 제스퍼 존슨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연승행진을 5경기서 마감했다.
[삼성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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