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창원 LG 세이커스 슈터 조상현(34)이 모처럼 폭발적인 득점행진을 펼쳤다.
조상현은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22점 3점슛 3개를 터트려 팀의 82-67 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 3.3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조상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고 우리가 포스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슛 기회가 많이 났다"며 "부상은 완쾌된 상태인데 준비하는 과정 중에 나태했던 면도 있다. 4라운드, 5라운드 들어가면 더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감독님이 워낙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셔서 후배들을 독려해 LG만의 색깔을 내고 싶다. 지는 경기를 보면 정신력 측면에서 해이한 측면이 있어 잘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부산 KT의 주장을 맡아 평균 10.4점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는 동생 조동현에 대해서는 "동생이 잘 하고 있어서 고맙고 잘 된 것 같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어머니가 내가 잘할 때는 늘 동생을 응원했는데) 이제는 어머니가 나를 응원한다"고 웃음지었다.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조상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