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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인터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 양팀은 결승전에서 만나 인터가 바이에른을 2-0으로 물리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더블에 만족해야만 했다.
조금은 이른 16강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인 만큼 패한 쪽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일찌감치 16강전에서 짐을 싸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바이에른의 기세가 좀 더 좋아 보인다.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렇다. 비록 리그에서는 양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엇비슷하지만 바이에른은 조별 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해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이 거둔 5승은 구단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4승 2무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에 반해 인터는 토트넘, 베르더 브레멘, 트벤테 등과 한 조를 이루며 조 1위가 유력시 됐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처녀 출전한 토트넘에게 1위를 넘겨주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지만 조 2위를 차지한 팀들이 2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는 등 일정상의 불리함이 있는 만큼 조 1위를 놓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감독직을 맡았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기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임했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양팀은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번 대결을 통해 승부의 추가 기울 것인지도 관심이다. 일단 인터는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2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만큼 일정상 불리함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 양팀의 대결에서는 홈 어드밴티지가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역대 맞대결을 통해 홈에서 상대를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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