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삼성 안준호 감독이 연장 혈투 끝에 거둔 승리에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 샀다.
삼성은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31점을 몰아넣은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102-99로 신승했다.
1쿼터부터 팽팽했던 경기는 연장 종료 12초전까지 알 수 없었다. 삼성은 헤인즈를 비롯해 이규섭과 이승준이 각각 19점을 넣고, 고비때 마다 3점슛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왔다. KT는 박상오가 29점, 제스퍼 존슨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행진을 5경기서 마감했다.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일단 연패를 끊고, 선두권 레이스에 가감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 것이 큰 수확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장 이규섭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연패 사슬을 끊으려고 했고 그 집중력 몰입이 좋았다"며 승리를 지켜낸 선수들을 격려했다.
안 감독은 "다만 아쉬운 건 연장을 가서는 안됐으며, 연장서도 7점이나 앞선 상황서 흔들렸던 것이다" 며 "그런 건 강팀 다운 면모가 아니다. 그런 것들을 좀 더 냉정하게 하고,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이 연장전을 많이 치른것과 관련해 안 감독은 "5분씩 6번, 연장전만 4경기를 치렀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는 더 한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를 끊으며 13승째를 올렸다.
[안준호 감독.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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