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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5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프로 첫 3연패 위기에 놓인 삼성화재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18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NH농협 2010-2011 V리그' 1라운드서 상승세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맞대결을 펼친다. 남자부 1라운드서 최대 빅매치다. 이날 경기 결과가 2라운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양팀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개막 이후 4연승을 기록 중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넘어선다면 1라운드 전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08-2009 V리그서 기록을 달성한 적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당시 전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로 지명된 곽승석이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신한 김학민과 함께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라이트)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항상 삼성화재를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대한항공이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리그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프로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는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라는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났다. 삼성화재는 프로 6년 동안 2연패를 6차례 당했지만 3연패를 당한 적은 없다. 그러나 현재 전력 상으로 놓고 볼 때 대한항공을 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가빈 슈미트(레프트)와 박철우(라이트)라는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비의 핵심이었던 석진욱(레프트)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크다. 손재홍(레프트)과 여오현(리베로)이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지만 예전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력 상으로 극과 극을 달리고 있지만 당일 분위기를 누가 빨리 가져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중요한 경기를 가져온 적이 드물었고 삼성화재는 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왼쪽)-삼성화재. 사진 = 스포츠포커스, 마이데일리D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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