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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전성기 삼성화재의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보는 듯 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숙적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개막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프로 첫 3연패 수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08-2009 V리그'이후 두 번째로 개막 이후 5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3연패 수모를 당했다. 지금까지 삼성화재는 2연패는 5번을 당했지만 3연패 이상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초반 기선은 삼성화재가 잡았다. 1세트 16-16서 대한항공 리베로 최부식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틈타 가빈의 오픈 공격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2-19서는 박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25-19로 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에반과의 곽승석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기세를 되찾았다. 14-8서는 김학민의 후위 공격과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 가빈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19-11서는 에반의 서브 에이스와 이영택의 블로킹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도 21-21 접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가빈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23-22서는 에반의 오픈 공격과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25-22로 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13-13서 에반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6-15으로 쫓긴 상황서는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을 거뒀고 진상헌은 가빈의 공격을 두 차례나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결국 신영수의 득점까지 가세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고 경기를 매조지 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이 24점(서브 2개)로 맹활약했고 김학민은 13점(블로킹 1개), 이영택은 고비때마다 블로킹 6개(11점)을 잡아내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가 31점(블로킹 1개)를 기록했지만 범실을 최다인 15개를 저지른 것이 컸다.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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