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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특파원]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사격훈련이 기상 악화 이유로 내주 초로 미뤄진 상황에서 중국은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성명을 내고 6자회담 긴급 수석회동을 제안했다.
중국 외교부 차관 장즈쥔은 지난 18일 저녁 “당면한 조선반도(한반도)형세가 지극히 위험하고 고도로 복잡 민감, 중국측은 이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나타낸다”며 6자회담 긴급 수석회동을 갖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장 차관은 “중국 측은 만약 조선반도에 유혈충돌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재난을 입는 것이 반도쌍방의 인민이고 남북동포 상잔의 민족비극을 빚어낼 것이다”며 “분명 지역평화안정을 파괴하고 주변국가에 화를 입힐 것이라고 재차 유관국들에 지적한다”고 말했다.
차관은 아울러 “근 한개의 시기 들어(6자회담 개시 이후를 가리킴) 모순격화와 사태확대를 방지키 위해 중국은 각종 채널을 통해 게으름없이 꾸준히 조선반도 쌍방과 관련국들과의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다이 국무위원이 얼마전 긴급히 한국과 조선을 앞뒤로 방문, 양국 지도자들과 솔직하고 깊이 소통했다. 쌍방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 대화접촉을 개진, 국면의 진일보한 긴장과 격상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떠한 거동도 삼가라고 독촉했다”는 것이다.
장 차관은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서 사용한 레토릭을 또 인용, “완화를 위해선 긴장돼선 안되고, 대화를 위해선 대항하면 안되며, 평화를 위해선 전쟁하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반도 남북쌍방 인민과 국제사회의 강렬한 바람이자 호소이다. 현재 반도의 긴장국면은 절대 계속해서 격상돼선 안된다. 사태 악화와 승격을 야기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중국측은 결연히 반대, 조금도 모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측은 조선반도 쌍방이 냉정, 냉정 또 냉정, 자제, 자제 또 자제해서, 7천만 동포의 안위에 중점을 두고 지역평화안정의 착실한 수호에 중점을 둬서 무력충돌이 재차 발생하는 것을 모면하라고 강렬히 호소한다”며 “중국측은 각국이 책임을 지는 태도를 택해 평화적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길 바라는데 현재 형세는 6자회담 수석 긴급회동의 필요성과 긴박성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며 “각 관련국들이 최대한 빨리 대화협상이란 정확한 궤도로 올라설 것을 재차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우리 군은 연평도 현지 해상의 기상악화로 인하여 사격 훈련을 내주 초로 연기한다고 밝힌 상태다. 주말(18~19일)에 열릴 것으로 보였던 해상사격훈련은 다음주 실시될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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