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난 15일 부산지역 대표사찰 범어사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천왕문이 전소된 가운데 한 기독교단체가 '부산지역 사찰이 무너지도록 해달라"며 집회를 벌인 동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2006년 'Again 1907 in Busan'이라는 주제로 부산 벡스코서 열린 개신교 계열의 집회로, 문제가 된 부분은 부산을 축복하자며 각 구별로 부흥 내용을 소개를 하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이다.
특히 부산 금정구 소개 화면에서는 '사찰이 무너지도록'이라는 문구와 그 아래 '범어사'와 '안국선원'이 표기되어 있어 이로 하여금 이번 방화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몇 년전의 일이지만 이번 방화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방화범이 이 동영상과 관련이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등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엔 '봉은사 땅밟기'라는 이름의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었다. 이 동영상은 '찬양인도자학교' 소속이라고 밝힌 젊은 기독교 신자들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이 퍼지자 문제의 기독교 신자들이 소속된 찬양인도자학교의 대표인 최지호 목사와 담당 간사, 그리고 동영상을 만든 학생들이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을 정식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사진 = 프레젠테이션 동영상 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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