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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이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날 천금 같은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면서 극적으로 종합 3위를 지켰다.
한국 남자탁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체육관에서 열린 TT4-5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1(0-2, 2-0, 2-1, 2-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은창(41)과 김정길(25)이 뛴 남자탁구 국가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2세트를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은 탁구에 걸린 금메달 20개 중 무려 19개의 금메달을 가져갔으나 베테랑 정은창의 분전에 밀려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한국은 탁구 남녀 TT1-3과 여자 TT4-5에서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전날까지 이란에 금메달 1개차로 밀려 종합 4위였으나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란과 똑같이 27개를 기록했고 은메달(43개)과 동메달(33개)에서 이란(은 24개·동 29개)에 앞서 당초 목표로 했던 종합 3위를 달성했다.
200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합 3위. 장애인아시안게임은 2006년 대회까지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 아시안게임과 통합됐다. 이번 대회 1위는 개최국 중국(금 185개)이, 2위는 일본(금 32개)이 차지했다.
19일 열린 폐막식에서 선수들은 2014년 인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여드레 동안 광저우를 밝힌 성화의 불도 꺼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향후 '아시안게임 전후 3개월은 다른 이벤트를 열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우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폐막식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위원장이 인천 조직위원회를 대신해 대회기를 이어받으면서 개최 의지를 확실히 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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