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정부가 20일 연평도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연평도에 남아있던 주민 100여명과 공무원, 복구인력 등 280여명이 대피가 완료됐다.
YTN에 따르면 현재 연평도 주민들은 마을 내 대피소 13곳에 분산 대피해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별로 방독면이 지급된 상황이며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의 2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이날 오전 통제됐다.
앞서 면사무소는 오전 9시부터 1차 대피 안내방송을 시작, "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금일 연평부대 해상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군, 경찰, 면사무소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주민 대피소로 대피해주기 바랍니다"라고 2차례 긴급 방송을 했다.
이후 혹시라도 안내방송을 듣지 못한 주민이 있을 것을 우려, 9시15분께 2차, 9시35분께 3차 대피 안내방송을 했고, 방송 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는 직접 전화로 대피를 안내했다.
YTN에 따르면 군 당국은 연평도 사격훈련이 20일 오후 1시 이후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격훈련 지속시간은 2시간 이내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계획된 잔여량을 발사한다"며 "오후 1시 이후에 사격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도발 당시 연평도. 사진 = 옹진군청]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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