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특이동향 없어... 대비태세 강화
ⓒ 유성호
[6신 : 20일 오후 3시 50분]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의 해상 사격 훈련이 훈련 개시 한 시간만인 20일 오후 3시 30분경 종료됐다.
우리 군이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동안 북한군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경계를 풀지않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지만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만큼 정밀 관측하고 있다"며 "훈련이 종료된 후 북한군이 도발할 가능성도 있어 훈련 후에도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군이 연평도를 비롯한 군사분계선(NLL) 일대, 동해상 등에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5신 : 20일 오후 2시 37분]
우리 군이 오후 2시 30분 사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이날 K-9 자주포 등으로 연평도 서남방 NLL 이남 우리 측 해상에 설정된 해상사격훈련구역(가로 40㎞×세로 20㎞)으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시간은 2시간 내외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사격 훈련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연평도에 105mm 견인포가 배치된 지난 1974년 이래 통상적으로 실시해 오던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훈련 시간 동안 연평도 부근 개머리 진지 등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 등도 서해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하고 있다.
현재 연평도 일원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있으며 현지의 주민과 취재진,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은 모두 방공호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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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수정 : 20일 오후 1시 20분 ]
우리 군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이날 훈련에서 연평도 서남방 해상사격구역에 K-9 자주포(155mm)와 105mm견인포, 30mm 벌컨포, 81mm 박격포 등 모두 2000여 발을 사격할 계획이다.
한편 오후 1시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의 안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기상상황이 좋아져서 시계가 확보되어야 사격 훈련 시 포탄의 탄착점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고 북한군의 해안포 진지나 미사일 기지에 대한 감시가 용이하게되 추가 도발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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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0일 오전 11시 10분]
국방부 "기상여건 허락 되면 사격 훈련 개시할 것"
국방부는 20일 "현재 연평도에 해무가 끼어 있어 기상여건이 허락 되는대로 사격 훈련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격 훈련은 별도의 훈련이 아니라 지난번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로 중지되었던 훈련의 마무리 성격"이라며 "훈련 지속 시간도 2시간 내외로 짧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지난 번 훈련당시) 계획되었던 발사탄수가 있는데, 이번 훈련에서 그 잔여량을 마저 쏘는 것"이라며 훈련에 참가하는 화포 종류는 "그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복수의) 편제장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격훈련 전에 미리 공지하기는 어렵지만, 훈련을 마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해서 김 대변인은 "북한군의 움직임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북한군 동향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직후 격상된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신 : 20일 오전 10시 30분]
북, 방사포 전진 배치
20일 해병대 연평부대의 사격훈련을 앞두고 북한군이 해안포대의 포문을 열고 방사포를 전진 배치하는 등 지난달 23일 포격을 가해올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지난달 연평도에 대한 포격에 앞서 개머리 해안포 진지 일대에 사정 20㎞의 122mm 방사포 4개 포대를 전진 배치했으며, 14개소의 해안포 포문을 연 바 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북한군이 방사포 포대들을 전진 배치하고 연평도 인근 해안포의 포문을 개방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북한군이 방사포와 유사한 '가짜 방사포'를 일부 지역에 배치해서 우리 군의 타격 목표를 교란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군이 연평도 일원에 대한 포격뿐 아니라 240mm 방사포(사정거리 60km)나 170mm 자주포(사정거리 54Km)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까지 위협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인천 앞바다까지 포 사격을 한다면 중대한 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인천공항에서 대규모 항공기 결항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방사포 부대의 동향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신 보강 : 20일 오전 10시]
합참 "오늘 해상사격훈련"
ⓒ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는 20일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참 이붕우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오전 "연평부대에서 오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번 사격훈련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해 온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훈련을 참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만반의 군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측이 또다시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연평도에는 지역주민과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및 복구업체 직원과 취재진 등 민간인 280여 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주민대피 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당국이 20일 중에 연평도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의 2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군 당국이 연평도 사격 훈련과 관련해 안전상의 이유로 여객선 운항 통제를 요청해와서 이같이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20일 사격 훈련 재개를 앞두고 합참은 전날 오후 5시경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최종 점검회의를 하고 사격훈련 준비를 끝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민구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점검회의는 육군 1·3군사령관, 해군과 공군의 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각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에서는 북한군이 우리 군의 사격 훈련에 대해 추가 도발을 해올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공격 원점 타격 및 현장에서 종결하도록 지침이 재차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격 훈련을 앞두고 공군은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 출격태세를 하달하고 해군은 유사시 포격 지원을 위해 한국형 구축함(KD-Ⅱ, 4천500t급) 2척을 서해상으로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의관 및 군 병원 등에 비상대기태세를 하달하고 의무 장비 등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김도균 (capa1954)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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