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유럽진출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구자철(제주)이 국내무대서부터 인정받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스위스로 출국해 영보이스 구단을 둘러보기도 했던 구자철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스위스행에 대해 구자철은 "모든 사람들이 부정적인 것을 알고 있다.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쪽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이었다. 나를 원하는 것을 느낀 것이 인상적이었다. 팀 플레이도 아기자기했고 많은 팬들과 서포터들을 보유한 팀이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자신의 유럽무대 진출에 대해서도 "아직 내가 국가대표팀 경력이 꾸준한 것이 아니다. 유럽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도 국내에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적제의가 올때마다 (박)지성이형과 청용이 (박)주영이형에게 고맙다"며 "그 선수들이 잘해 유럽에서 또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진심으로 고맙다. 나도 유럽에 가게 된다면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가겠다"고 전했다.
팬투표로 선정하는 판타스틱 플레이어에 선정된 구자철은 "축구를 하고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서 사람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팬들이 뽑아주신 상을 받아서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구자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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