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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첫 팬미팅] 돌아온 리더 에릭, 2000명 도쿄 여심 녹여
지난 10월 말 전역한 에릭(문정혁)이 전역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
18일, 도쿄 고탄다의 유포토홀에서 열린 에릭 팬미팅에는 약 2000석에 달하는 좌석이 매진, 1, 2층을 가득 메웠다. 원조 한류아이돌인 신화의 리더이자, '불새', '신입사원' 등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일본 여성팬을 사로잡았고, 전역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에릭은 "오랜만입니다. 돌아왔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우리들만의 시간을 만들어봅시다"라며 준비해온 일본어로 인사,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에릭의 일본어 인사에 2000명의 팬들은 준비하고 있던 싸인으로 "오카에리나사이(어서오세요), 에릭, 러브러브"를 합창, 이번엔 에릭을 감동시켰다.
에릭은 "전역할 때도 근무지 앞에 많이 와주셨던 팬 여러분 덕분에 그저 얼떨떨한 기분이었는데, 드라마 촬영 들어가고 이렇게 팬들과 직접 만나니, 벌써 2년이 지나갔구나라는 실감이 난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2년동안 팬들은 걱정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잘 지냈다. 그러나 이제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팬들과 만날 수 있고, 조금만 기다리면 신화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설레인다"고 말해, '신화' 그룹명이 나오는 순간, 팬들은 '꺄~'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신화 컴백소식에 대해 에릭은 "가장 늦게 전역하는 멤버가 민우인데, 민우가 전역하자마자 제일 먼저 콘서트 형태로 팬들과 만나려고 생각한다. 예정은 내후년 초경.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해, 오렌지 풍선을 든 신화 팬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했다.
또한 에릭은 "운이 좋게 전역하자마자 좋은 작품을 만나 바로 현장투입되었다. 2011년 초에 방영될 '포세이돈'이라는 해양경찰드라마로, 현재도 바쁘게 촬영중이다. 눈이 즐거운 드라마가 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드라마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 날 팬미팅에서는 에릭이 직접 프로듀스한 것으로 알려진 4인조 걸그룹(팀명 미정)이 첫 무대를 가졌고, 에릭은 걸그룹 멤버 이슬 피처링으로 '너는 나의 모든 것'이라는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릭은 "이틀 전 새벽까지 녹음한 노래라서 아직 가사도 못 외웠고,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이라 걱정되고 긴장되었다. 그런데,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유머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에릭 전역 후 첫 일본 팬미팅은 예정 시간 2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었고, 팬미팅 후에도 에릭은 팬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총 3시간이 넘는 일정을 소화,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주었다.
안민정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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