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해 K리그 최우수감독에 선정된 제주의 박경훈 감독이 내년에도 소속팀을 꾸준한 성적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올시즌 제주를 2위로 이끈 박경훈 감독은 올해 K리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경훈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시상식을 마친 후 "우승팀에서 MVP도 나오고 감독상도 나오는거 였는데 빙가다 감독이 계약이 안되면서 저한테 돌아온 것 같다. 그전까지는 당연히 우승팀에서 감독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맘때 최강희 감독이 수상하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저자리에 서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빨리 왔다. 1년 만에 감독상을 받았다. 초보 감독이 감독상을 받아서 기존의 선배 감독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한국서 열린 FIFA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던 박경훈 감독은 "청소년월드컵에서 사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해 주신 사장님께 감사한다"며 "다시 축구판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해주셨고 큰 바람막이가 되어 주셨다"는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은 내년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 목표가 6강 이었는데 그것을 뛰어 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갔다. 내년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목표도 우선 6강 플레이오프다. 최선을 다하면 우승까지 할 수 있다. 내년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목표를 8강으로 잡겠다. 내년 한해가 기다려진다"는 의욕을 보였다.
[박경훈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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