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황해’의 나홍진 감독이 시사회 후 일부에서 거론된 조선족 비하에 대해 “그럴 의도가 없다”고 답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황해’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나홍진 감독은 ‘조선족 비하에 대한 지적이 나올수도 있다’는 질문에 “이 영화는 조선족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 영화”라고 단호한 답변을 전했다.
사실 영화 ‘황해’에서 비쳐지는 조선족의 모습은 다소 야만적인 듯한 인상을 풍긴다. 특히 면가(김윤석 분)의 주변 조선족들 같은 경우에는 지저분한 옷과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지적에 나 감독은 “처음 영화를 기획했을 때 20시간 동안 배를 타고 연변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이동하곤 했다. 직접 조선족들의 삶을 보고 만든 작품이다”고 운을 땠다.
이어 나 감독은 “영화적 장치로 인해 다소 과격하게 비쳐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본질은 조선족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영화 ‘황해’는 중국 연변에 사는 조선족 택시기사 구남(하정우 분)이 빚을 갚고 아내를 찾기 위해 면가(김윤석 분)의 살인청부 의뢰를 받고 한국으로 오면서 시작된다. 구남은 갖은 고초를 겪고 한국에 와서 살인 대상을 찾지만 그는 다른 누군가에게 살해 되고 살해 용의자가 된 구남은 한국 경찰에 쫓기게 된다.
영화 ‘추격자’의 주역인 하정우와 김윤석, 나홍진 감독이 다시 만난 ‘황해’는 300여일에 이르는 170회차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촬영된 작품이다. 한 남자의 아내를 찾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 ‘황해’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