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박찬호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PARK61 휘트니스 클럽에서 열린 '박찬호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기자회견'서 통산 124승을 거둔 플로리다와의 경기가 메이저리그 17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지난 10월 1일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3이닝 무안타 무실점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박찬호는 노모 히데오(은퇴)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째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나에게) 의미있게 자리잡았다. 1년 동안 연습했던 커터(컷 패스트볼)에 대한 효과도 느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해 갈등하게 됐다"며 "이날 경기는 개인적으로 선수 연장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24승은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결실이었다. 또한 3이닝을 던지면서 (선발투수로서) 희망을 갖게 됐다"며 "또한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 첫 등판 경기는 불펜에서 마운드로 뛰어가는데 다리에 느낌이 없을 정도로 긴장감 속에 던졌고 오랫동안 기억 속에 자리잡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박찬호는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2011시즌부터 오릭스에서 활동하게 되는 박찬호는 똑같이 배번 61번을 사용하며 연봉은 1년 120만달러(약 13억 8000만원)에 옵션 100만달러다. 이닝 당 10만원씩 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오릭스에 입단하는 박찬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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