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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KBS 연예대상 후보가 발표됐다. 이경규, 강호동, 김병만, 유재석,신동엽 등 총 다섯명이다. 모두 올 한 해 KBS 예능을 풍성하게 한 일등 공신들인 만큼 대상 자리를 두고 지난해 못지 않은, 치열한 각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멤버 김성민이 마약파문으로 갑작스럽게 팀에서 하차하게 되자 혼란스러워하는 멤버들과 제작진을 다독인 것도 이경규였다. '해피선데이' 이동희 CP는 “(김성민 사건 이후) 이경규의 존재가 프로그램에 더 큰 힘을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경규는 시청자들의 사랑과 멤버, 제작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월드컵’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경규 못지 않게 강호동의 존재감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강호동은 MC몽 사태, 시청률 하락, 김종민의 투입 등 프로그램의 대소사가 있을 시 언제나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강호동의 존재는 '1박2일'이 위기에 있을 때 빛을 발휘했다. 김종민이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왔고 MC몽의 잠정하차로 생긴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2-3배를 노력하며 프로그램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때로는 몸개그를 마다하지 않았고 진상 캐릭터로 자신을 몰고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제작진과 멤버들간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며 유재석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대표 예능인임을 증명했다.
달인 김병만은 올 한 해를 찬사 가운데 보낸 연예인 중 하나다. 3년간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달인으로 등장하며 놀라운 아이디어와 집념, 노력 등으로 '달인=김병만'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다. 김병만의 노력은 달인 코너가 진행됐던 초반, 일각에서 일었던 자학개그라는 비난마저 불식시켰다. 시청자들은 김병만의 한결 같은 자세에 그를 진정한 개그맨으로 인정했고 점차 사라지고 있는 슬랩스틱 개그를 우직하리만치 지켜가는 모습에 웃음 뿐만 아니라 감동을 느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남다른 활약을 보였던 예능계의 별들이 많았던 만큼 ‘2010 KBS 연예대상’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2010 KBS 연예대상’ 는 오는 25일 밤 10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경규-강호동-김병만(위) 유재석-신동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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