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선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20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87-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라운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태풍은 이날 경기서 고비때 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여기에 하승진도 12득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1쿼터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선발 전원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1쿼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의 우세를 보이며 제 2공격을 어어 나갔다.
전자랜드는 하승진이 지키는 골밑을 스피드로 공략했다. 하버트 힐과 서장훈은 유연한 움직임으로 하승진의 손을 피해 골밑을 공략했다.
하지만 KCC는 메릴과 강은식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여 나갔다. 1쿼터는 25-18 KCC의 7점차 리드로 마무리 됐다.
KCC의 공세는 2쿼터 들어서도 계속 됐다. 전태풍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더 벌여 나갔다. 전자랜드는 3점슛이 침묵하고, 리바운드까지 열세에 몰리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사이 KCC는 득점을 쌓아가며 한때 42-27 15점차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전자랜드의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문태종은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여기에 하버트 힐이 KCC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에 가세했다. 전자랜드의 무서운 추격이 계속된 가운데 48-44 KCC가 4점 앞서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하버트 힐이 호쾌한 덩크슛으로 3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전자랜드는 하버트 힐과 정영삼이 득점을 올리며 3쿼터 7분을 남기고 52-52 첫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CC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태풍이 3점슛이 터지며 KCC의 공격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전자랜드의 실책까지 겹치며 점수차는 3쿼터 후반 68-60 다시 8점차로 벌어졌다.
결국 3쿼터는 강병현이 종료직전 3점슛을 작렬시키며 73-60 KCC의 13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쿼터서도 KCC의 공격은 계속 됐다. 강병현과 전태풍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더 벌였다. 여기에 강은식이 서장훈을 끈질기게 수비하며 실책을 유도하자 전자랜드는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리드를 잘 지킨 KCC는 4쿼터 막판 주전들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여주며 87-71 16점차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하버트 힐이 24점, 서장훈이 2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이날 경기서 추승균은 가로채기 1개를 추가하며 정규리그 통산 가로채기 500개(15호) 기록을 세워 팀 승리와 함께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전태풍.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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