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소토 29점' 현대캐피탈, KEPCO45에 3-2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천안 김용우 기자] 초반 2세트를 내준 천안 현대캐피탈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KEPCO45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1라운드 경기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18 25-19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즌 3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KEPCO45에게 서브 에이스 6개를 내줬지만 이선규가 9개를 잡아내는 등 블로킹 22개를 기록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선 현대캐피탈은 7-5에서 소토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1-11 접전 상황서는 소토의 강스파이크와 후인정의 오픈 공격이 이어졌고 14-13서는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앞선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높이가 살아나며 KEPCO45를 압박했다. 3세트 14-11서 소토의 연타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와 한상길의 속공 플레이와 소토의 득점포가 터지며 25-18로 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11-10서 소토의 후위 공격에 이어 한상길과 후인정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세터 최태웅의 재치 넘치는 플레이와 함께 이선규의 속공, 장영기의 시간 차 공격이 이어지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현대캐피탈은 소토가 3세트 8점을 포함해 29점(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선규는 블로킹 9개(17점)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KEPCO45는 박준범이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에이스 1개가 부족한 26점을 올렸고 22점을 기록한 밀로스는 올 시즌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 헥터 소토.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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