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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지난 20일 오후 10시경 미국 맨해튼 폭스우드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스파이더맨'(Spider-man:Turn Off the Dark) 공연 도중 스파이더맨 역의 배우가 약 6m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내년 개봉을 앞두고 프리뷰 공연이 진행 중이던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이날 공연 종료 7분을 남기고 사고가 발생했다. 여주인공이 다리 끝에 매달려 있어 스파이더맨이 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드는 장면이었는데 스파이더맨 등 뒤에 연결된 줄이 끊어져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당초 극단 측은 사고 배우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메인타이틀을 맡은 스파이더맨 역의 리브 카니(27)가 아니라 스파이더맨 마스크를 쓴 장면에서 대역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티어니(31)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티어니는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고 늑골이 부러지고 장기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6천500만달러(한화 약 749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돼 기대를 모았으나 제작비를 둘러싼 재정문제에 제작진 내부의 갈등, 배우 부상 등이 겹치며 논란을 거듭해 왔다.
[공연 중 추락 사고를 당한 크리스토퍼 티어니. 사진 = TMZ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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